흑자에도 기술특례상장 택한 와이즈넛, 몸값 줄여도 불안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1.05 11:15:47
입력 : 2025.01.05 11:15:47
실적 대비 높은 몸값 인정 목적
앞선 기술특례 기업 주가 부진
앞선 기술특례 기업 주가 부진
올해 두 번째 공모주인 와이즈넛이 흑자를 보고 있음에도 기술특례로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흑자임에도 같은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 주가 흐름이 부진해 이번 공모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은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2000년 설립된 와이즈넛은 언어처리기술 기반 검색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5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11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기술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와이즈넛이 흑자임에도 기술특례를 택한 데엔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적이 아닌 미래 추정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이즈넛은 2026년 추정 당기순이익(약 136억원)의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5.61배를 적용해 할인 전 적정 기업가치를 무려 4828억원으로 제시했다.
고평가 논란을 의식한듯 회사 측은 이례적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공모 물량을 줄였다.
당초 170만주에서 90만주로 신주 모집 물량을 줄이면서 공모 후 시가총액이 200억원가량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앞서 흑자에도 기술특례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11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기체분리막 기업 에어레인과 지난 8월 상장한 확장현실(XR) 기업 케이쓰리아이는 각각 공모가 대비 주가가 약 40%, 65% 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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