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국제유가 영향…주유소 기름값 13주 연속 '고공행진'
한지은
입력 : 2025.01.11 06:01:00
입력 : 2025.01.11 06:01:00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고환율 기조에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기름값 상승 요인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7원 상승한 1천686.7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7.6원 상승한 1천747.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5.5원 오른 1천658.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60.5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2원 상승한 1천533.5원으로 나타났다.
기름값 고공행진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러시아·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 심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들썩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판매 가격이 더욱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앞서 2주간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강달러'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기름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지속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0달러 오른 76.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오른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7달러 상승한 92.8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2주 뒤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승 폭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건설사에 노조 소속 인력 채용 강요한 노조 간부들 유죄
-
2
"민생경제 살리자"…김해·양산시, 소상공인 지원 총력전
-
3
유한양행·삼성반도체…'부천 산업을 일군 사람들' 특별전
-
4
태백시, '무탄소 청정에너지 도시' 전환 추진
-
5
[이지 사이언스] 245조원 가치…'신규 모달리티' 주목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
6
[머니플로우] 작년 죽 쒔던 증시 살아나나…새해 '빚투' 2천억 증가
-
7
'안전 항해 지원' 마산해수청 항로표지 확충·노후시설 개량
-
8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목표"…부산시 마케팅 강화
-
9
지난해 속리산 탐방객 10명 중 6∼7명 법주사·세조길 경유
-
10
올해 1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 부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