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英 금리 인하·美 지표 소화 속 반락…1,447.50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2.07 03:13:52 I 수정 : 2025.02.07 08:15:17
입력 : 2025.02.07 03:13:52 I 수정 : 2025.02.07 08:15:17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미미하게 확대했다.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 직후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원은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자 하락 반전했다.
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20원 상승한 1,4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47.70원 대비로는 0.20원 낮아졌다.
뉴욕 거래 본격화를 앞두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정책금리를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으나 '빅 컷'(50bp 인하)을 주장한 통화정책위원이 2명 출현하면서 파운드 가치는 순간적으로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파운드 약세 속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1,451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소수의견의 의미를 축소하면서 파운드는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뒤이어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가 발표되자 달러의 기세는 더 약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전주대비 1만1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3천명)를 웃돈 결과로, 직전주 수치는 20만8천명으로 1천명 상향 수정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BOE의 금리 인하 직후 108을 소폭 넘어서기도 했으나 미국 주간 실업보험이 발표된 뒤 108선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다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의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서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BOE의 베일리 총재는 금리 인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 "점진적 접근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표결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라"고 말했다.
오전 3시 8분께 달러-엔 환율은 151.8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383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860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5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1.90원, 저점은 1,444.10원으로, 변동 폭은 7.8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6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치다.
sj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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