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납부세액 개편에...‘PLUS고배당주’ 순자산총액 5000억원 돌파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2.14 11:17:20
입력 : 2025.02.14 11:17:20
국내주식 배당주 ETF 중 최대 규모
한화운용 “해외 ETF 분배금 감소 불안감 작용”
한화운용 “해외 ETF 분배금 감소 불안감 작용”

한화자산운용의 ‘PLUS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총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14일 한화운용은 PLUS고배당주 순자산총액이 5018억원으로 집계돼, 국내주식 배당주 ETF 중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최근 7거래일간 개인 순매수 규모는 269억원이다.
한화운용 측은 “절세계좌 내 해외 펀드·ETF의 분배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은 외국납부세액이 없으므로 연금 계좌로 PLUS고배당주 투자 시 과세 없이 받은 배당금을 전부 재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금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LUS 고배당주’의 분배금 재투자를 고려한 기간별 수익률은 12일 기준 최근 1년 78.5%·3년 37.3%·5년 15.3%다.
PLUS 고배당주는 연 5~6% 수준의 분배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 성장률은 2012년 상장 이후 연 평균 15.4%다. 이 상품은 지난해 5월부터 분배금 지급 주기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변경하고 매월 주당 63원의 고정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대표 구성종목은 기아,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삼성증권, DB손해보험, SK텔레콤, 삼성카드 등으로 금융주 비중이 약 67%에 달한다. 이 밖에도 통신서비스(12.8%), 경기소비재(6.3%), 필수소비재(5.7%), 에너지(3.7%) 등 고배당 기업에 투자한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고배당주는 국내 대표 기업 중에서도 실적이 탄탄해 배당 여력이 강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며 “단순히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이 아니라 우수한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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