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부자 1위 ‘위태’…1년 새 6조 넘게 번 이 사람, 누구길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2.21 09:43:36
입력 : 2025.02.21 09:43:36
조정호 회장 주식재산 12조 돌파
전년대비 109.2% ‘퀀텀 점프’
전년대비 109.2% ‘퀀텀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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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일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부동의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91%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을 2023년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으로 5조원대였다. 이후 지난해 1월 23일에는 6조505억원으로 6조원대에 진입했고, 같은해 2월 2일과 2월 23일에는 각각 7조84억원, 8조739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다 6개월이 지난 8월 20일에 9조416억원으로 9조원대로 높아지더니 같은해 10월 14일에는 10조1363억원으로 10조원대 반열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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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 2월 4일 11조452억원으로 11조원대로 진입, 이달 20일에는 12조228억원으로 첫 12조원대에 올라섰다.
조정호 회장의 주식 가치가 12조원을 넘긴 배경에는 메리츠금융의 주가 급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메리츠금융은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가 5만8800원으로 5만원대 후반대였다. 그러다 같은해 1월 16일(6만1100원)→2월 1일(7만원)→2월 23일(8만2600원)→8월 19일(9만1000원)으로 보통주 한주당 주식 가치 앞자리가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10일에는 보통주 1주당 주가가 처음으로 10만원을 찍었다. 11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 1월 22일이다. 그러다 이달 20일에는 12만 3000원으로 첫 12만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달 2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3조 1848억원 수준. 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조 436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조정호 회장의 거침없는 주식재산 증가세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100으로 봤을 때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비중은 38.7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초격차’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이달 20일에는 100대 91.2까지 따라 잡은 것이다.
향후 국내 주식부호 1위 변동 여부는 조정호 회장이 갖고있는 메리츠금융지주 종목과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세 곳의 주가 흐름이 좌우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용·조정호 회장의 주식 가치 간극이 향후 5% 내로 좁혀질 경우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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