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한화생명과 결승전 리매치 3:1 예상…피넛 공략 중요"

김주환

입력 : 2025.02.22 18:05:09


결승 진출전 승리 후 인터뷰하는 젠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젠지 e스포츠 김정수 감독과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오른쪽)이 22일 디플러스 기아(DK)와의 결승 진출전 승리 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2025.2.22 juju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LCK의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재대결을 성사시킨 젠지 e스포츠가 "그간 드러난 약점과 밴픽 전략을 잘 보완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젠지 김정수 감독은 22일 LCK컵 결승 진출전 종료 후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젠지는 이날 디플러스 기아[000270](DK)를 상대로 깔끔한 3:0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쵸비' 정지훈은 "저번 농심[004370] 레드포스전이 끝나고 스크림(평가전)이 없는 동안 서로 피드백을 많이 했는데, 그걸 계기로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지난 일주일간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인데, 그게 팀의 저점이었고 이제 선수들이 경기력을 회복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기 초반에 사고를 내는 문제점이 컸는데, 선수들이 오랫동안 토론하며 약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밴픽(선택과 금지)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끼면서도 "초반에 빠르게 티어(주류 전략) 픽을 빼고, 3∼5세트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픽을 가져가자는 식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에 패배를 안겨준 강적이자 내일 경기 상대인 한화생명e스포츠에 대한 언급도 여럿 나왔다.

쵸비는 "한화생명[088350]의 움직임은 유연하다.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먼저 잡으면서도 상대의 공세를 잘 받아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표를 보면 한화생명은 1·5세트에 강한데, 3: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간 경기를 보면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 선수가 (공격을 대신 받아주는) 탱커 역할을 해주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공략할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juju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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