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굴껍데기 자원화시설, 준공 6개월 만에 가동 예상
민간위탁업체 결정…굴껍데기로 화학비료 등 생산
이정훈
입력 : 2025.05.10 09:05:01
입력 : 2025.05.10 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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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내 최초로 골칫거리 굴껍데기를 재활용하는 시설이 준공 6개월여만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통영시는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 민간위탁업체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영시는 최근 사업자 공모에 응한 2개 업체 중 에코쉘·테크로스·동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 민간위탁업체로 결정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2년간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을 운영한다.
통영시는 5월 중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 이달 중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 통영시는 국비·지방비 160억원을 들여 도산면 법송리 법송2산업단지에 굴껍데기를 하루 300t, 연간 8만t을 처리하는 시설을 국내 최초로 조성했다.
이 시설은 굴 껍데기를 가공해 산화칼슘, 화학비료 등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준공 후 시운전까지 마쳤으나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시설이면서 운영에 전문성이 필요하고 경제성 우려가 있어 준공 후 실제 가동까지 시간이 걸렸다.
통영시를 중심으로 경남은 전국 최대 양식 굴 산지다.
그러나 먹을 수 없어 처치 곤란한 굴껍데기가 매년 25만t가량 발생한다.
그동안 비료, 굴 양식 채묘(採苗)용으로 일부 굴껍데기가 재활용됐으나 대부분은 바다에 버리거나 바닷가에 방치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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