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 중국관광객 무비자 기대에 주가 껑충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7.04 16:34:05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예상 영업익 전년대비 5배까지 올라
한중관계 개선에 마카오 카지노 실적까지 호조


롯데드림타워


중국 관광객들에 대한 무비자 정책 시행이 다가오면서 카지노주들의 2분기 실적 전망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카지노주의 매출은 중국 VIP들의 숫자에 좌우되는데 이미 한·중 관계 개선으로 방문객 수가 크게 늘면서 1분기에 이은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56억원으로 석달 전 추정치 218억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롯데관광개발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297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 역시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344억원으로 석달전 집계한 316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롯데관광개발인 128% 주가가 오른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는 67%, GKL은 48%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중국관광객 무비자 정책 3분기부터 시작되고 기간이 연장되거나 상시화되면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재 실적 개선세가 가장 빠른 카지노 회사는 롯데관광개발인다. 제주도의 1600실의 호텔 룸을 기반으로 방문객 수와 카지노 드랍액 및 매출액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중국 VIP드랍액이 20% 늘어나며 올 2분기엔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회사들은 한중 관계 개선 및 중국 단체 관광 무비자 입국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2016년 수준으로 중국 VIP 카지노 방문수가 회복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카지노 실적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마카오 카지노 회사의 실적도 최근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 부유층의 소비심리 회복으로 카지노 매출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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