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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인플루언서 활용한 MCN 사업 진행

[톱데일리] 국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그루비엑스'(groovy x)에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 협의에 따라 금액은 비공개로 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TS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운영사다.

그루비엑스는 중국에서 직접 판매(D2C, Direct to Consumer)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중화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도우인' 플랫폼 내 짧은 영상(숏폼 클립, Short-form clip)을 제작한다. 도우인은 중국의 숏폼 커머스 중 하나다.

그루비엑스는 식품, 패션, 화장품, 건강식품 등 소비재 기업의 도우인 상점 입점을 돕는다. 고객사를 위한 영상 제작, 라이브 커머스, 제품 판매 등 운영 대행을 하며 국내 기업과 중국 사용자를 연결하고 있다. 그루비엑스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 내 국내 병원, 식당, 호텔, 관광명소 등의 마케팅 계정 운영을 대행하며 고객을 유치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는 알리바바 티몰(소셜커머스)에서 도우인 미디어커머스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루비엑스는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를 확보하면서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도우인 시장을 선점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권규범 그루비엑스 대표는 "그루비엑스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제품 차별화 전략 덕에 평균 구매전환율은 10% 이상"이라며 "이번 투자금으로 입점브랜드를 25년까지 50개사로 늘리고 지식콘텐츠(IP)를 늘리는데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규범 대표는 초·중·고등학교를 중국에서 유학했고,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옐로우투오 중국 디지털 마케팅 담당과 올빛글로벌 중국총괄이사를 거친 경험이 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