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루다' 스캐터랩에 150억 투자

입력 : 2023.04.24 09:11:52
제목 : SK텔레콤, '이루다' 스캐터랩에 150억 투자
감성대화형 AI 챗봇·초거대 언어모델 개발 등 전방위 협력

[톱데일리]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인공지능) 얼라이언스'에 AI 감성대화 대표주자 스캐터랩이 합류한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AI 테크기업들과 동맹을 지속 강화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AIX)을 가속화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이루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지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루다 외 강다은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분 투자와 함께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지식과 감성 영역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등 초거대 AI 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개인화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에이닷' 서비스 운용 노하우와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 장기기억 기술 등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사람 간의 관계, 시공간 맥락 추론 등이 담긴 감성 대화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이 보유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진화를 이룰 예정이다. 현재 에이닷은 서비스 요청을 위한 '목적성 대화', 친구처럼 일상적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지식 대화' 등 유형의 대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에 열린 MWC23에서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등 국내 AI 테크 기업들과 K-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며 AI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변하는 초거대 AI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캐터랩과 같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68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184억달러(약 2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21.8%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 CASO(Chief A. Service Officer)는 "SKT는 강력한 AI 감성대화 노하우를 보유한 스캐터랩과 협력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근간으로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SKT와 협력을 통해 소셜 AI를 위한 초거대 모델 학습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손꼽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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