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실적' 현대차, 새 주주환원책 내놨다
입력 : 2023.04.25 15:09:59
제목 : '분기 최대 실적' 현대차, 새 주주환원책 내놨다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고가차 중심 믹스 개선 등 효과
연간 배당 2→4회 확대…3년간 자사주 매년 1%씩 소각[톱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급 개선 등의 호재 속에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실적상승에 힘입어 배당을 늘리는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간 영업이익(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증가한 것으로 잠 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787억원으로 24.7% 증가했고, 순이익은 3조4194억원으로 9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반영한 영업이익률은 9.5%로, 지난 2013년 3분기(9.7%)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판매대수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를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과 판매가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1분기 세계시장에서 102만1712대를 판매(도매 기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276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낮아진 79.6%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조129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주주환원책도 발표했다. 신규 배당 정책 수립과 분기 배당 실시, 단계적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골자로 한다.
새로운 배당 정책은 배당 기준이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변경됐다. 배당 성향은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25%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배당 주기는 기존 연 2회(반기)에서 연 4차례(분기)로 확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향후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할 계획이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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