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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BW 500억도 회수 완료…잔존 지분 '0'

[톱데일리] 위메이드가 조기상환권을 사용해 비덴트 전환사채(CB) 투자금 전액을 돈으로 돌려받는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권면총액 300억원 어치의 비덴트 CB에 대해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했다. 위메이드는 비덴트로부터 사채원금과 이자 약 7000만원을 더한 금원을 돌려 받게 된다. 처분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7월, 비덴트에 총 800억원을 투자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비덴트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원 어치의 CB를 인수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위메이드의 비덴트 투자는 블록체인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위메이드는 비덴트 BW 전량을 조기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비덴트 자회사 빗썸코리아 사내이사직도 내려놓았다. 이번 CB 상환까지 완료되면 위메이드와 비덴트의 거래관계는 종결될 전망이다.

위메이드의 비덴트 투자금 회수는 최근 비덴트 및 관계사의 불안정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가 배임·횡령 혐의를 받으며 비덴트는 물론 관계사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이 상장폐기 위기에 처해 있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