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방미' 윤 대통령, 43분 영어연설…'자유의 나침반' 강조
입력 : 2023.04.28 17:14:55
【 앵커멘트 】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서 다시 한번 양국의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이 해야할 세계적 역할에 대한 입장도 전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와 관련한 소식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길금희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국가 정상간 회담이 이뤄지고, 각 국 정상들의 연설이 있을때면 늘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기 마련인데요.
올해 윤 대통령이 합동회의에서 진행한 연설 속 키워드는 뭐였나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청사진으로 강조한 키워드는 바로 자유였습니다.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키워드로 자유를 제시하며, 양국이 이 자유를 지키고 더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양국이 세계 시민에게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실제,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으로 명명된 43분간의 연설에서 이 '자유'라는 단어는 총 46번 등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자유 수호를 위해 걸어온 상징적 걸음들을 사례로 언급하는가 하면, 최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IRA법 등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죠?
【 기자 】
윤 대통령은 국내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등 최근 미 정부가 추진하는 자국 경제 우선주의와 관련한 입장도 전했는데요.
조지아주의 현대차 공장, 미시간주의 SK실트론 CSS등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모범적 협력 성과들을 짚으면서
"이러한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기업들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산업 활동동향과 경제 지표 이야기도 함께 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정부가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산업 생산량 등을 점검했는데요.
1분기 지표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어땠나요? 좀 호전됐습니까
【 기자 】
기재부에 따르면, 지표상으로는 우선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부진에서 조금은 벗어난 모습을 띄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정부는 "아직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긴 이르다"면서도 수출 회복을 위해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실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그간 부진했던 광공업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이달 전산업 생산은 1.6%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는데요.
소비 지표에 있어서도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등이 활력을 띄며 지수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는 데 반해,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등 투자지표는 다소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멘트 】
그래도 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것은 조금 의미있는 변화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상승폭이 얼마나 될까요?
【 기자 】
반도체 생산의 경우 전달 대비 크게 늘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반등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줄었습니다.
워낙 이전 감소폭이 컸다 보니 이로 인한 기저효과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요.
전문가들도 계약 일정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공식적으로 감산 계획을 밝히기도 해 전반적인 반도체 생산 추세는 아직 감소 흐름에 더 가깝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과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직접 개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행들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죠?
【 기자 】
현지시간으로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위기에 놓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운명이 규제당국과 대형 은행 간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이렇게 보도했는데요.
그러니까, 당국과 대형 은행이 서로 손실을 덜 보기위해 눈칫싸움을 하는 사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파산 국면으로 내달리고 있다 뭐 이런 뜻인데요.
실제, 지난달 대형 은행들은 퍼스트리퍼블릭에 당장의 파산을 막기위해 300억달러를 우선 수혈했습니다.
당국은 이 지원금을 은행들이 다시 회수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국과 은행업계가 손실을 막기 위해 더이상 관여하는 것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시장 불안감은 더 커지는 모양샙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렇게 미국 은행의 불안심리가 국내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원화값도 연저점을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죠?
【 기자 】
네, 퍼스트리퍼블릭 사태 여파가 금융업계 주요 지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연이은 은행권 도산에 퍼스트리퍼블릭에서 대규모 예금이 인출됐다는 실적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원화값도 요동치는 모양샌데요.
어제까지 나흘 연속 최저치를 기록하던 원화값은 오늘 전날보다 0.3원 상승한 1337.7원에 마감했습니다.
또 오늘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0.23% 상승한 2501.53에 장을 마쳤고요.
코스닥은 0.87% 하락한 842.83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주말을 앞두고 영화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외화 인기에 한국 영화들이 좀처럼 기세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신작들이 하나 둘 개봉하며 뒤늦은 탄력을 받는 모양새죠?
【 기자 】
코로나19가 걷혔지만, 최근 중간고사 시즌인데다 극장 요금 인상 등으로 한국영화는 흥행이란 단어와 멀어지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박서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영화 '드림’이 모처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구원투수로 등장했습니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50일만이라고 하는데요.
드림은 개봉 첫날인 26일 9만 3천여 명을 동원하며, 지난 3월 개봉한 '대외비' 이후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선두에 올랐습니다.
【 앵커멘트 】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해서요. 이선균 배우가 나오는 '킬링 로맨스', 이 작품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기대가 되는데요.
【 기자 】
네, 저도 주변에서 킬링로맨스가 굉장히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초반 관객 수가 주춤하며 누적 관객수가 15만명에 불과했는데, 작품을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최근 뒤늦게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건데요.
섬나라 재벌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의 컴백 작전을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이원석 감독은 평소 소재부터 장르, 스토리 전개 방식 등에서 기존의 틀을 거부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모처럼 연휴가 이어지는 5월, 재밌는 신작으로 일상의 피로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길금희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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