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기업, 최대 의약시장 미국에 둥지 튼다

길금희

입력 : 2023.05.08 10:37:05



【 앵커멘트 】

미국 현지에 진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들까지 최대 의약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현지에 새 둥지를 틀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최대 의약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며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수 한계에 부딪히며 글로벌 영업이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로 떠오르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바이오벤처들도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미국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센터에 입주하는 기업 중 대다수는 바로 바이오 기업들.



지난 2월 센터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신규 선정된 바이오 기업들은 동아ST, 메디사피엔스, JW중외, 에이비온 등 모두 13개사입니다.




▶ 인터뷰(☎) : 김용우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

- "보스턴이라는 지역 자체가 최근 미국 바이오의 창업이나 신규 진출하는 기업들의 거점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 과학자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서 그분들 통해서 (기업들이) 주변에 법인 설립이나 기술 수출 하기 위한 파트너를 탐색하고 있어요. "



정부 지원센터에 입소하는 사례뿐 아니라 직접 현지 법인 설립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현지법인 '시지메디텍'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북미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회사의 주요 사업인 인체조직 피부 제품군 '시지덤' 외에 인공뼈 등의 현지 상용화를 위해 미국행을 택한 겁니다.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샤페론은 230만달러 출자를 통해 현지에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글로벌 기술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허드슨 테라퓨틱스는 향후 샤페론이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을 도맡으며, 해외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의약시장 선두를 지키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현지에 둥지를 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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