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플랫폼 시범 운영 임박…"업계 전반 대출 공시는 힘들수도"
김우연
입력 : 2023.05.10 17:15:42
입력 : 2023.05.10 17:15:42
【 앵커멘트 】
온라인에서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이 이달말 시행됩니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운영으로 당장 금융업계 전역의 대환대출은 힘들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의 김우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예고한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이달말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앱과 온라인에서 현재 보유한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타 업계 대출을 조회 후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금융위는 이번 사업에 총 53개의 금융회사와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이 참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운영 초기에는 신용대출에 한정하지만, 올해 말까지 주택담보대출까지 범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빅테크들은 해당 사업 시행을 앞두고 금융업계와의 협약을 맺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저축은행중앙회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18개의 저축은행 대환 중개수수료를 인하하면, 저축은행은 해당 수치만큼의 대출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기존 대출비교서비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환대출 플랫폼 시장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빅테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사업 초반에는 업계 전역의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이기는 힘들것으로 분석됩니다.
1금융권에서도 해당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빅테크의 금융사 제휴 확장이 더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빅테크들은 약 20곳 정도의 금융사들과 제휴를 맺고 사업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대상 금융사가 총 53개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수치입니다.
▶ 인터뷰(☎) : 하준경 /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신용도가 낮은 분들 그래서 제1금융권에서 배제되고 제2, 제3금융권으로 밀려나는 분들이 사실은 더 큰 걱정이잖아요. 근데 이렇게 사업 참여가 일부로 제한된다 그러면 신용도가 낮고 금리 인상 피해를 많이 보는 분들이 이용하기도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나…"
금융업계의 메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이 실질적인 대출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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