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SB, KGBC 포럼에서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관리 방향 제시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6.20 18:58:33
GRESB 로고


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제공 기관인 GRESB가 지난 19일 개최된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 제 133차 6월 정기포럼에서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과 GRESB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GRESB는 글로벌 ESG 평가기준과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접점, 그리고 한국 시장 내 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GRESB의 평가 구조와 국내외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G-SEED, LEED 등)와의 연계 활용 방안이 소개됐으며 실물자산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ESG 내재화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실물자산의 운영 효율, 임차인 관리, 에너지 성능 개선 등 ESG 요소가 단순한 건물 인증을 넘어 자산가치와 투자 안정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보다 전략적인 지속가능성 관리 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5월 KGBC와 GRESB가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두 기관은 국내 녹색건축 제도와 글로벌 ESG 평가체계 간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교육·포럼·리서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지속할 것을 계획했다.

앞으로 KGBC와 GRESB 간의 협력은 △국내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의 ESG 평가 체계 고도화 △G-SEED, LEED 등 기존 인증제도와의 상호보완 △글로벌 투자자 대상 국내 자산의 신뢰도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RESB는 전 세계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성과를 측정하고 벤치마킹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체계로,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지속가능 건축 흐름에 GRESB의 글로벌 통용 기준이 접목된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탄소 전략 및 지속가능성 생태계와 정합성을 갖춘 자산관리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SG가 단순한 보고 항목을 넘어 투자 판단과 자산 운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였으며 국내 부동산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포럼은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 심사: GRESB’ 발제뿐 아니라, ‘건강한 건물과 웰빙’을 주제로 한 이지헌 가천대학교 교수의 발표, ‘건강한 건축, 지속가능한 가치’를 주제로 한 박지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건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국내 업계의 발전 현황을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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