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사태 재연?…상장사 5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거래정지'

조문경

입력 : 2023.06.15 17:13:23



【 앵커멘트 】

SG증권발 폭락사태가 일어난지 두 달 채 되지 않아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간대에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는데요.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에 대한 거래를 정지하고, 불공정거래 관련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무더기로 하한가에 진입한 5개 종목.



방림이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일금속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도 줄줄이 하한가에 도달했습니다.




약 30분 만에 5개 종목이 일제히 폭락한 겁니다.




해당 종목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들로 2~3년 전부터 특별한 호재 없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보여 왔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해당 종목들은 2~3배 가까이 상승했는데, 주목할 점은 SG증권발 폭락사태 때와 비슷한 주가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라덕연 사태처럼 주가 조작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날 급락한 주식은 가입자가 수천명에 달하는 한 투자카페가 꾸준히 추천해 온 종목이라는 데 공통점이 있어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페 운영자인 강모씨는 해당 종목들이 보유자산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자산주'라는 취지로 글을 집중적으로 작성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을 좋은 종목인 것처럼 포장을 해서 사도록 유도함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거거든요. 정보를 제공하면서 카페 회원들의 그런 비용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볼 수 있는 방식이었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죠."



그러나 강모씨는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SG증권 사태를 이번 폭락 원인으로 지목한 상황.



SG사태로 증권사가 대출을 막았고, 반대매매 위험에 처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수근 / 변호사

- "시세조종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요. 투자카페에서 그 해당 투자를 권유한 이면에 위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이에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에 대한 주가조작 가능성을 열어놓고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한 즉시 해당 종목들에 대한 거래를 필요시까지 정지하고,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을 얼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또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금융당국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후가 아닌 사전 조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편,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5개 상장사는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게 없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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