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반토막 … 서학개미 몰려가 '줍줍'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5.28 17:54:17 I 수정 : 2025.05.28 19:56:10
이달 해외주식 순매수 분석
알파벳·애플 대거 저점매수
美국채 인버스 ETF도 인기






관세 불확실성으로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유나이티드헬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애플 등 주식을 대거 저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1위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로 나타났다. 순매수 대금은 무려 2억9976만달러(약 4125억원)에 달했다. 순매수 10위 안에 든 개별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와 알파벳(4위·1억1021만달러), 애플(6위·1억83만달러) 등 세 개뿐이다. 유나이티드헬스가 지난 15일 메디케어 관련 사기 의혹으로 급락하며 연초 대비 40% 넘게 주가가 내리자 저점 매집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애플과 구글 주가도 연초 대비 17.9%, 8.66% 낮게 형성돼 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대체로 미 증시 하락에 대비하는 방어적 성격의 투자를 이어갔다. 미 장기채 금리 하락에 베팅하거나 반도체 및 나스닥 약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당이나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등 추가 인컴을 노리는 ETF도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순매수 상위 종목은 '디렉시온 20년 이상 미 국채 강세 3배 레버리지 ETF' '디렉시온 반도체 약세 3배 레버리지 ETF' '아이셰어스 20년 이상 미국 국채 ETF' '슈와브 미국 배당주 ETF'가 차지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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