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파월, 하반기 추가 인상 예고…정부 "잠재 리스크 철저히 관리"

입력 : 2023.06.15 17:16:53



-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상존

- 올해 나라살림 적자 45조…1년 전보다 적자폭 7조4천억↑



【 앵커멘트 】

미국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는데요.

금리 인상의 끝이 아니라 '숨고르기'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미 연준의 금리 동결을 두고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나요?



【 기자 】

현재 물가 상황으로 볼 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연준의 긴축 조치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즉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건데요.



앞서 FOMC는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5.25%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15개월 만이며 FOMC의 만장일치 결론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데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모두 2년여만에 최소폭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금리 인상을 완전히 중단하는 건 아닌 분위기네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하반기 추가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요.





【 기자 】

연준은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엔 적절하지 않다며 못을 박았습니다.




파월 의장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태"라며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 압력은 계속해서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지수(PCE) 상승률 전망치는 3.2%입니다.
"



연준이 전망한 올해 목표 금리 상단은 5.75%로, 현재 금리에서 0.5%포인트를 더 올려야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미 연준의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일단 한미 금리 차가 유지되면서 부담은 덜게 된 것 같은데, 다음번 우리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까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4연속 동결과 추가 인상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오늘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준이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장의 반응은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이 강화되는 것과 간극이 있다며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비슷한 취지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나가겠습니다.
"



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이어 국내 금융시장 안정세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잠재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나라살림 적자가 45조 원대로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관련 내용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오늘 발표했는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45조4천억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조4천억 원 적자가 늘어났는데, 4월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34조 원 감소한 게 주요 원인입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월 말 기준 29조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여름 평년에 비해 잦은 집중호우가 예측된다며, 침수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우기 전에 끝내고, 반지하 고립사고를 차단할 이주 지원사업에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유럽연합(EU)에서 이르면 2031년부터 리튬이나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의 재활용이 의무화됩니다.


한국의 경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3사가 모두 진출해 있는 만큼 법 시행으로 직접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 기자 】

네, 정부는 EU의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EU 내 시장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EU의 배터리법 통과 직후 "EU 배터리법에는 특정 기업에 차별적으로 적용되거나, 우리 기업에만 불리하게 작용하는 조항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새로운 배터리 생산 시 핵심 원자재의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EU의 배터리법은 2031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산업 소식인데요.

누누티비 폐쇄 두달 만에 유사 사이트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습니다.


빠른 접속 차단과 수사가 핵심일 텐데, 현재 어떤 상황인 건가요?





【 기자 】

네, 불법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된 지 두 달 만에 유사 사이트들이 생겨나면서 정부가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누누티비와 비슷한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진은 기존 누누티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공지했지만, 사이트에선 여전히 최신 인기 드라마들을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바로 피해 현황 조사에 나섰는데요.



방심위는 저작권 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즉시 누누티비 시즌2 웹사이트 접속 경로를 차단하는 안건을 상정·심의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OTT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조치가 필요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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