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11번가, 빠른 배송에 '힘' 준다…고객·판매원 확보에 '열일'
윤형섭
입력 : 2023.06.27 11:04:07
입력 : 2023.06.27 11:04:07
【 앵커멘트 】
온라인 쇼핑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배송이죠.
올해도 이커머스업계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판매자를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네이버는 CJ대한통운 등과 손잡고 '도착보장'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일종의 빠른 배송 서비스로 출시된 지 반 년 만에 구매자가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구매자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도 지난달 기준 초기와 비교해 4.5배 늘었습니다.
이제 빠른 배송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전체 브랜드스토어의 25%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11번가의 익일 배송 서비스도 직매입 제품을 늘리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에는 소비자가 구매한 대형가전제품을 다음 날 설치해주는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내놨습니다.
신선식품이나 뷰티 제품에서 가전·가구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밖에도 컬리는 서울 지역에 한정해 간편식을 당일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쇼핑 기업들이 빠른 배송에 힘주는 이유는 고객과 판매자 확보 때문.
빠른 배송은 고객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핵심 요인으로, 판매자들은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모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빠른 배송을 통해 성과를 보이는 제조사들도 등장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입점 브랜드 농심 백산수는 빠른 배송을 이용한 뒤 한 달 만에 월 거래액이 80% 성장했습니다.
다만, 배송 서비스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경우 비용이 제조사 혹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강경우 / 한양대학교 교통물류학과 교수
- "결국은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거든요. 빠르고 좋은 서비스는 그만큼 비용이 수반되고,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업계 배송 경쟁이 치열하지만 향후 2년 내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경쟁이 끝나면 비용 전가가 차츰 현실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빠른 배송을 통한 수요 확보에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업계 이목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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