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부는 'K-혈액' 열풍…정부도 지원 사격
길금희
입력 : 2023.06.28 10:35:30
입력 : 2023.06.28 10:35:30
【 앵커멘트 】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혈액 산업이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의약소비 강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를 잡기 위해 정부도 수출지원 총력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그간 주춤했던 수출길을 여는 포문이 될 지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K-기업들의 혈액제제 사업.
대웅제약과 종근당, GC녹십자 등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현지에서 혈액제제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글로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부가 수출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국내 혈장분획제제 제조업체가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한 정부의 역할론이 커진데 따른 겁니다.
혈장분획제제는 혈장을 원료로 일련의 제조과정을 거쳐 얻어진 의약품을 말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혈장분획제제 품질관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9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식약청과 양자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구체적으로 원료혈장 도입, 혈액제제 인허가, 국가출하승인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
국내 기업들이 하나둘 현지에서 혈액제제 사업을 주요 해외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는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얻게 될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 정부는 일정동안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제조 공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이 겪는 현지 규제에 대한 어려움을 듣고, 문제 해소를 위한 추가 협의자리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인니 등에 공장을 설립중인 기업을 고려해 관련한 장기 지원책도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식약처 바이오의약품 정책과장
- "공장을 짓는 기간 동안 최소 3년은 걸릴 텐데요. 그 기간동안 우리나라로 인도네시아 원료 혈장을 다시 수입해 임가공해서 다시 완제품을 인도네시아 수출하는 사업에 있어서도 혈액원 관리나 품질 관리를 철저히 점검해서 문제가 없도록 진행하겠습니다.
"
최근 미중 갈등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수출 시장이 혈액제제라는 새 카드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5 15:30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모처럼 대어에 ‘따블’ 기대했건만”…공모주 한파에 고개 숙인 LG CNS
-
2
혼다-닛산 합병 추진 무산되나…日언론 "닛산, 협상 중단 결정"(종합2보)
-
3
대명소노, 티웨이 상대로 '이사 선임'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
4
외교·산업부, 딥시크 접속 차단…카카오 등 기업도 '금지령'(종합2보)
-
5
'美와 무역전쟁' 中, 애플도 조사 고려…구글·엔비디아 이어 겨냥
-
6
국방·외교·산업부, 딥시크 접속 차단…카카오 등도 '금지령'(종합3보)
-
7
진천 산란계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33번째 사례
-
8
美 지난해 무역적자 9천184억달러…전년대비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