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파월 "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 해"…조비 에비에이션 40% 상승

입력 : 2023.06.29 09:58:53



【 앵커멘트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긴축 발언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습니다.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뉴욕증시 마감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4.08포인트, 0.22% 하락한 3만3천852.66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5포인트, 0.04% 하락한 4천37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8포인트, 0.27% 상승한 1만3천591.75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새로운 수출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는 반도체 제조업체의 중국으로의 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가 제재가 실행될 경우, 엔비디아의 대중 AI 반도체 수출도 사전 승인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늘 1.81% 하락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특히 관심을 받은 기업은 에어택시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이었습니다.




매일경제 유튜브 월가월부에서도 어제 조비 에비에이션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조비 에비에이션의 주가는 오늘 40.22% 상승했습니다.




조비는 에어택시 제조업체인데요. 조비가 미 규제 당국으로부터 첫 전기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존에는 손으로 만든 시제품만 시연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에어택시를 테스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비의 CEO인 조벤 비버트는 이에 대해 "아직 FAA 인증 등 갈 길이 멀지만 지금은 엄청난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주가는 40% 넘게 급등했습니다.




오늘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미국의 5월 상품 무역적자가 91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6.1% 감소한 규모입니다.




수출이 0.6% 감소했고, 수입은 2.7% 줄었습니다.




미국의 상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입이 하락했고, 이에 따라 무역적자가 일부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해서 어떤 발언들이 나왔나요?



【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두 번 연속해서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8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에 참석했는데요.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파월 의장은 일단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준이 앞으로 연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입장과 동일합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놀랍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가장 중요한 발언은 진행자의 한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진행자가 '한 번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생각이냐'고 물었는데요.



즉,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할 때 7월에 금리를 올리면 9월 회의 때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냐는 질문인 셈입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연속해서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연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선택지에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단행한다고 하더라도 한 차례 인상을 하면 그 다음에는 동결을 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돼 왔습니다.




최근 시장에 퍼지고 있는 경기 낙관론에 대해서도 경고를 던졌는데요.



파월 의장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도 참석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동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7월에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7월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상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보였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4.5%에서 5.0%로 0.5%포인트 인상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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