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부지 활용한 축구장 19개 규모 '울산숲' 첫 삽
134억 들여 관문성부터 송정택지지구까지 3개 구간에 13.4㏊ 조성박천동 북구청장 "미세먼지 차단해 삶의 질 높여…울산 대표 도시숲 만들 것"
장지현
입력 : 2023.06.29 11:53:43
입력 : 2023.06.29 11:53:43

[울산 북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울산 북구에 축구장 19개 규모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북구는 29일 옛 호계역 부지에서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울산시계(관문성)부터 송정택지지구까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일원에 길이 6.5㎞, 폭 6∼20m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면적은 축구장 19개에 해당하는 13.4㏊다.
총사업비는 134억원이다.
공사는 울산 경계부터 중산교차로까지 1구간(이화정 구간), 약수마을부터 호계역까지 2구간(신천·호계 구간), 송정택지지구 3구간(송정 구간)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2구간 공사는 연내 마무리되고, 3구간 공사는 내년에 진행한다.
북구는 이 숲을 조성해 산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주민 생활권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고, 양질의 공기를 공급해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1구간에는 대나무숲과 함께 이팝나무, 단풍나무를, 2구간에는 메타세콰이아와 가시나무 등을 심는다.
내년에 조성하는 3구간은 물길을 만들고 수수꽃다리와 목서나무 등을 조성한다.
전 구간 중심에 폭 3m 산책로와 벤치 등을 만들고 나무 생육과 관리를 위한 관수시설도 설치한다.
북구는 이날 기공식을 연 기후대응 도시숲에 더해 산업로에 조성된 완충녹지, 시에서 조성하는 바람길숲까지 총 15.6㎞, 85.4㏊ 면적에 이르는 도시숲을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철도로 인해 동서로 100년 동안 단절됐던 북구를 하나로 연결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10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숲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울산 대표 도시숲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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