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특파원]다우, 연중 최고치…통신주는 급락

입력 : 2023.07.18 10:21:08



【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뉴욕증시 마감과 주요 기업들의 소식들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32포인트, 0.22% 상승한 3만4천585.35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7.37포인트, 0.39% 오른 4천522.79에, 나스닥은 131.24포인트, 0.93% 상승한 1만4천244.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플이 1.73%, 테슬라가 3.2%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의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요.



먼저 포드 자동차의 가격 인하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1만 달러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돈으로 1천300만원에 가까운 인하를 결정했는데요.



포드는 지난 2021년부터 전기 트럭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려왔습니다.




실제로 2021년 당시 라이트닝의 최저가 버전인 트럭은 약 4만 달러였는데, 올해 3월에는 6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인하로 가격은 약 5만 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또 가장 비싼 버전의 차량도 9만8천 달러에서 9만2천 달러로 인하했습니다.




포드는 원료비 절감과 회사의 공장 생산량 증가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드의 올해 목표는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었는데, 가을까지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공장 개선 작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2월에 완성된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5주 동안 생산을 멈추면서 2분기 판매량은 4천466대에 불과했습니다.




포드는 이번 가격인하의 이유를 원료가격 하락으로 꼽았지만, 시장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격화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이 포드와 리비안 같은 전기차 트럭 업체의 가격 인하를 유도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포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 가까이 하락했고, 리비안의 주가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포드는 오는 27일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통신업체인 AT&T의 주가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AT&T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9% 하락한 13.5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AT&T 등 통신 회사들이 독성 납으로 덮인 케이블을 사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AT&T와 버라이존, 프론티어커뮤니케이션 등이 독성 케이블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고, 이에 JP모건은 지난 금요일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바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납 케이블 구리선을 제거하는 데 비용만 59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AT&T는 제거해야할 납 케이블이 가장 많아 비용도 크게 부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버라이존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7.5% 하락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의 경기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었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옐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중국의 부진한 경제성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성장에 의존한다"며 "중국의 성장 둔화는 미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잡혀가면서 노동시장도 강한 모습을 근거로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드러냈는데요.



옐런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 되고 있다"면서도 이를 철회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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