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사업은 다 한다”...EPS 상향률 1위 LS, 눈길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1.24 10:40:36
LS그룹


LS그룹의 전기·전자 및 소재,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 기대감에 국내 증권사들이 LS에 대한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LS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24일 에프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에 3개 증권사 이상 의견을 제시한 종목 가운데 LS가 EPS 순위 1위를 차지했다. EPS(주당순이익)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으로 나눈 값이다. EPS 순위는 상향 조정한 보고서의 비율이 높은 순서로 산출된다. 최근 3개월간 LS에 대해 보고서를 내놓은 9개의 증권사가 모두 상향 조정했다.

2003년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LS그룹은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주회사 LS의 자회사 사업은 전선사업·일렉트릭·엠트론 부문으로 구분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선사업(산업용특수케이블, 전력선 등)이 46%로 가장 크고 일렉트릭(저압기기, 계량기 등)이 20%, 엠트론(트렉터 등)이 9% 수준이다. LS전선사업은 전력, 통신 등 기간산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친환경과 디지털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 가운데 LS일렉트릭만 주식이 상장돼있고 나머지는 모두 비상장사이므로 자회사 가치가 LS로 수렴된다”며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초고압전력선으로 구성된 전선 사업의 수주는 2조원대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망 인프라 투자 수요, 충분한 수주잔고, 양호한 구리 가격 추이 등이 호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엠앤엠(니꼬동제련) 잔여지분 인수에 따른 구조적 이익 증가와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 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S 외에도 국내 증권사들이 SNT모티브, 애경산업,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주당순이익(EPS)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상향 비율도 모두 100%다. SNT모티브, 애경산업, 현대코퍼레이션의 상향 건수는 각각 6건, 4건, 3건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한 종목의 목표주가는 EPS와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하여 산정되는데 EPS를 높이면 목표주가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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