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경쟁 본격화…승자는?

길금희

입력 : 2023.07.20 10:58:28



【 앵커멘트 】

비만 치료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하반기 잇따라 식욕 억제제의 출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별로 획기적인 효능을 입증하며 향후 국내 시장내 경쟁구도도 더 치열해질거란 전망인데요.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적 부호인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몸매 관리비법으로 꼽아 화제가 된 글로벌 비만치료제 '위고비'.



위고비가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출시를 앞둔 가운데,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비만 치료제 사업이 국내시장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릴리는 지난 12일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티드'의 임상3상 시험을 최종 승인받았습니다.




레타트루티드는 한국릴리의 전신인 일라이릴리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후속작으로 개발중인 신약입니다.




좀처럼 선두자리가 바뀌지 않고 견고하게 굳어진 비만치료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성과를 쏟아내며 지각변동이 예고된 겁니다.




실제 일라이릴리는 새로운 비만치료제 후보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2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비만 치료 항체를 거금에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최근 글로벌 공급부족 문제로 국내 출하 승인이 지연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두 기업간 진입 경쟁 구도는 더 치열해지는 상황.



시장 내 최종 승자에 대한 업계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비만 치료제 연구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펩트론 등이 치료제 개발에 들어간 상태.



이 가운데 펩트론은 지난달 23일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당뇨병 학회에 참석해 독자적인 비만 치료제 약효 지속성 전달 물질인 스마트데포 기술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펩트론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회사에게 기술이전 등의 제안을 받고, 다음 단계를 위한 7월 실사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습니다.




이밖에 한미약품이 임상 2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유한양행도 임상 시험을 추진 중인 상황.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국내 비만 치료 시장 침투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향후 시장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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