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어닝 쇼크'보다 6개월후 실적이 관건"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1.24 17:14:54
입력 : 2023.01.24 17:14:54
이번주 실적시즌 본격 돌입
삼성전기·LG이노텍·네카오…
업종 대표기업 영업이익 나와
붐&쇼크지수 "주식 더 살때"
국내 상장사들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연초부터 진행돼온 '1월 효과'가 지속될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기술주가 폭등하면서 증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 기업들이 실적과 함께 내놓는 각종 전망치가 상반기 증시를 가늠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전자부품주가 25일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 LG그룹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주부터는 지난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플랫폼 대표 기업과 SK그룹 계열사의 실적이 예고돼 있다. 다음달 3일에는 네이버, 10일에는 카카오가 실적을 발표한다. SK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1일) SKIET(6일) SK바이오사이언스(8일) 실적이 나오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주요 업종 전망을 예측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기업 중 작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곳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정도다.
증시 비중이 큰 전자·2차전지 관련 기업이 이번주와 다음주 실적을 공개하는 만큼 향후 증시 방향성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기업들이 금리 인상과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악재에 짓눌렸던 시기라 절대 수치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어닝 쇼크'가 주가 급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증권가는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초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보통 주가는 2~3개 분기 앞을 내다보기 때문에 실적 턴어라운드 힌트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초 5만55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 쇼크'를 발표하기 전부터 상승하면서 지난 20일에는 6만1800원으로 11%나 껑충 뛰었다. 당장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달 들어 증권사 6곳이 삼성전기에 대한 전망을 내놨는데 3곳이 적정 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3곳은 보합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상저하고가 아닌 상고하고라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하반기에 달러가치가 다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고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등 중국 리오프닝 부작용이 불거질 수 있어 증시가 다시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지수'가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위험도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19에서 6으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27에서 3으로 급락했다. 2주 연속 위험도 동반 하락이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강인선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네카오…
업종 대표기업 영업이익 나와
붐&쇼크지수 "주식 더 살때"
국내 상장사들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연초부터 진행돼온 '1월 효과'가 지속될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기술주가 폭등하면서 증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 기업들이 실적과 함께 내놓는 각종 전망치가 상반기 증시를 가늠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전자부품주가 25일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 LG그룹 전자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주부터는 지난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플랫폼 대표 기업과 SK그룹 계열사의 실적이 예고돼 있다. 다음달 3일에는 네이버, 10일에는 카카오가 실적을 발표한다. SK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1일) SKIET(6일) SK바이오사이언스(8일) 실적이 나오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주요 업종 전망을 예측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기업 중 작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곳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정도다.
증시 비중이 큰 전자·2차전지 관련 기업이 이번주와 다음주 실적을 공개하는 만큼 향후 증시 방향성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기업들이 금리 인상과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악재에 짓눌렸던 시기라 절대 수치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어닝 쇼크'가 주가 급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증권가는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초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보통 주가는 2~3개 분기 앞을 내다보기 때문에 실적 턴어라운드 힌트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초 5만55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어닝 쇼크'를 발표하기 전부터 상승하면서 지난 20일에는 6만1800원으로 11%나 껑충 뛰었다. 당장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달 들어 증권사 6곳이 삼성전기에 대한 전망을 내놨는데 3곳이 적정 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3곳은 보합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상저하고가 아닌 상고하고라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하반기에 달러가치가 다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고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등 중국 리오프닝 부작용이 불거질 수 있어 증시가 다시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지수'가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위험도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19에서 6으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27에서 3으로 급락했다. 2주 연속 위험도 동반 하락이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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