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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22% 감소 영향…대손충당금도 추가 적립

[톱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 1조538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27일 우리금융은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6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는 1조538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조7620억원)보다 12.7% 감소했다.

이자이익을 보면, 기업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4조1033억원에서 7.5% 증가한 4조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22% 줄어든 6107억원이다.

여기에 대손충당금도 늘렸다. 올해 금융시장 불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반기 817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6% 늘어난 규모다.

주요 자회사들의 경우 우리은행은 1조 472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조5545억원)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각각 819억원, 71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000억원대 자사주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