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생산·소비·투자,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
입력 : 2023.07.28 17:25:11
【 앵커멘트 】
부진이 계속됐던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에 성공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두현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우리나라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가 정말 오랜만인거 같은데, 생산·소비·투자의 두 달 연속 증가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나요?
【 기자 】
침체와 둔화 우려가 컸던 우리나라 경제에 오랜만에 낭보가 찾아왔는데요.
이를 두고 하반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 산업 생산 지수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부진이 계속됐던 제조업이 기반이 됐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3.6%나 증가했는데요.
반도체 출하가 41% 급증하면서 재고도 12% 넘게 줄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에서도 이번 소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하반기 정책 대응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고요?
【 기자 】
오늘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도 우리나라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의 반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하반기 경제의 강한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투자협력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투자유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투자 유치 설명회, 개별 상담,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 비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금이 인상된다고 합니다.
비 피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당정이 의견을 모았다고요?
【 기자 】
네, 국민의힘과 정부는 수해 농가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상 합의는 집중 호우에서 농업 분야 피해가 특히 심각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인데요.
구체적 분야별 지원 액수 등은 다음 주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역 농가별 피해 규모를 조사한 후 8월 이후 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인상된 지원금이 피해 농가에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치솟고 있는데요.
은행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예금 금리 모두 두 달 연속 높아졌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 기자 】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연 3.69%로 한 달 만에 0.13%포인트 올랐습니다.
두 달 연속 상승인데요.
6월에 기록한 3.69%는 지난 1월 3.8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예금금리 상승의 이유는 하반기 유동성 규제 비율 정상화를 앞두고 예금은행이 정기예금 특판 행사 등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4.26%를 기록했는데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이유는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북한 경제가 3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 기자 】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인 GDP가 하락했습니다.
GDP는 전년 대비 0.2% 감소했고, 인당 국민총소득인 GNI는 0.5%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북한 경제는 3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통제 지속 등이 겹치면서 3년 연속 역성장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앵커멘트 】
역성장한 북한과는 반대로 미국은 경기가 더욱 팽창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기대보다 더 성장을 했네요?
【 기자 】
미국은 미국이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미국의 경제 체력이 굉장한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히 금리인상을 단행했음에도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 2.4%로 집계됐는데, 시장 전망치 2%보다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러한 성장률은 미국소비자들의 지출과 기업들의 비주거 부문 고정투자, 연방·지방 정부의 지출 증가 때문입니다.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으로 연초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깊었는데 오히려 성장하면서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란 우려가 수그러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고용시장도 여전히 뜨거운 상황입니다.
실업률도 3.6%로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가 휘청이고 있는데 역시 미국의 경제 체력이 남다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는 영화소식 준비하셨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영화사들의 한 해 농사를 좌지우지한다는 텐트폴 영화들이 출격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인데요.
밀수는 지난 26일 개봉 첫날 약 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습니다.
밀수는 밀수에 가담하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김혜수, 조인성, 염정아 등 엄청난 배우들이 출격하는 만큼 어디까지 흥행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밀수 외에도 또다른 텐트폴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한다고 하는데, SF 영화도 관객들을 찾아온다고요?
【 기자 】
네, 신과 함께로 큰 흥행에 성공했던 김용화 감독이 '더문'이라는 영화로 8월 초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문이라는 제목 그대로 2029년 대한민국 달 탐사선 우리호가 달을 향한 여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달과 우주에서 벌어지는 여정을 담은 만큼 긴장되고 신비로운 영화가 될 것 같은데요.
이 텐트폴 영화도 얼마나 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멘트 】
휴가철에 출격하는 텐트폴 영화들 중 어떤 영화가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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