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라이브]상승랠리 이어가며 7월 마무리…10억달러 발행 코인 사기 혐의
입력 : 2023.08.01 11:16:45
【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7월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뉴욕특파원 연결해서 뉴욕증시 마감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김용갑 특파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3대 지수 모두 7월을 상승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24포인트, 0.28%상승한 3만5천559.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3포인트, 0.15% 상승한 4천58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9.36포인트, 0.21% 상승한 1만4천346.02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7월 한 달간 3% 오르면서 월 기준 지난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나스닥지수도 약 4%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7월에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랠리인 13거래일 연속 상승기록을 세웠습니다.
경제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예상보다 강력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투자자들은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발표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80%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아마존과 애플, 스타벅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가상화폐 관련 소식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1조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발행한 업체의 사기행각을 고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1조 원대 가상화폐를 발행한 가상화폐 기업을 사기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리처드 하트로 알려진 리처드 슐러가 운영하는 사업체 3곳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리처드 하트는 가상화폐 헥스, 펄스체인, 펄스X 등 3개의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10억 달러 이상 발행했습니다.
우리돈 약 1조3천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무단으로 발행해 자금을 모은 겁니다.
자금 공모는 이더리움을 통해 이뤄졌는데요.
SEC는 리처드 하트가 이렇게 모은 자금 가운데 최소 1천2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우리돈 약 1천500억 원을 유용해 다이아몬드와 고급 차량, 시계 등을 구입했습니다.
그가 구매한 사치품 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큰 555캐럿 크기의 블랙 다이아몬드로 알려진 '디 이니그마'도 포함됐습니다.
'디 이니그마'는 수십억년 전 유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고가의 다이아몬드로 지난해 2월 우리돈 약 50억 원에 팔려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당시의 낙찰자가 바로 하트였습니다.
이같은 사치품들은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는 데 다시 이용됐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트는 자신의 값비싼 보석과 차량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강조했는데, 이같은 행보는 그의 헥스 코인이 몇 센트 이하로 거래되는 수천 개의 코인 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팔로워를 모으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SEC는 "하트가 투자자들에게 등록하지 않은 가상화폐를 살 것을 요구했다"며 "그는 가상화폐의 일부를 명품 구매에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에게 토큰을 예치하면 38%에 달하는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고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가상화폐를 유가증권으로 인정할지를 놓고 논쟁이 여전히 뜨거운데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CEO는 SEC가 소송을 시작하기 전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SEC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를 증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p.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5.13 15:30
레이 | 8,510 | 100 |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