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 연말' 공식은 옛말 … 고배당ETF도 '1월 효과' 톡톡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1.25 17:10:31
입력 : 2023.01.25 17:10:31
월배당·美주식 투자 상품 많아
불투명한 시장전망 속 관심
MKF배당귀족 올해 6% 수익
연초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금이 연말에 지급되는 만큼 배당주는 12월께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낙관론과 염려가 혼재하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월 배당식 ETF뿐 아니라 배당금 지급이 많은 미국 종목 중심 ETF도 늘어나면서 '배당주=연말'이라는 공식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KBSTAR 대형고배당10TR' ETF 수익률은 14%로 코스피 수익률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외에 'KOSEF 고배당' 'KODEX배당가치'를 비롯해 'ARIRANG 고배당주' 등 배당 관련 ETF 수익률은 대부분 8%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상장한 'TIGER MKF배당귀족' 수익률도 올해 들어 6.4%, 상장 이후 12%를 나타냈다. 국내 배당주 ETF는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는 물론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사를 추종하는데 해당 종목이 올해 시작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ETF 수익률도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월 배당 ETF를 비롯해 미국 배당주를 추종하는 ETF 역시 잇달아 출시되면서 배당금이 연말에만 들어온다는 인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현재 월 배당 ETF는 'SOL미국S&P500' 'TIGER미국S&P500 배당귀족' 'KODEX 미국고배당프리미엄액티브' 등이 상장돼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상장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불과 두 달 사이 개인투자자가 3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상장 후 연금계좌까지 포함하면 300억원 넘게 개인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적립식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상장된 월 배당 ETF의 주당 분배금은 20~90원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사이에서도 배당 관련 ETF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학개미들은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슈와브 US 배당 에퀴티(SCHD)'를 1910만달러(약 236억원), 'JP모건 에퀴티 프리미엄 배당(JEPI)'을 3435만달러(약 424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올해 들어 수익률 1%를 기록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배당주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론과 우려가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변동성이 작은 배당주가 눈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불투명한 시장전망 속 관심
MKF배당귀족 올해 6% 수익
연초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당금이 연말에 지급되는 만큼 배당주는 12월께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낙관론과 염려가 혼재하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월 배당식 ETF뿐 아니라 배당금 지급이 많은 미국 종목 중심 ETF도 늘어나면서 '배당주=연말'이라는 공식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KBSTAR 대형고배당10TR' ETF 수익률은 14%로 코스피 수익률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외에 'KOSEF 고배당' 'KODEX배당가치'를 비롯해 'ARIRANG 고배당주' 등 배당 관련 ETF 수익률은 대부분 8%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상장한 'TIGER MKF배당귀족' 수익률도 올해 들어 6.4%, 상장 이후 12%를 나타냈다. 국내 배당주 ETF는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는 물론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지주사를 추종하는데 해당 종목이 올해 시작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ETF 수익률도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월 배당 ETF를 비롯해 미국 배당주를 추종하는 ETF 역시 잇달아 출시되면서 배당금이 연말에만 들어온다는 인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현재 월 배당 ETF는 'SOL미국S&P500' 'TIGER미국S&P500 배당귀족' 'KODEX 미국고배당프리미엄액티브' 등이 상장돼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상장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불과 두 달 사이 개인투자자가 3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상장 후 연금계좌까지 포함하면 300억원 넘게 개인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적립식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상장된 월 배당 ETF의 주당 분배금은 20~90원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사이에서도 배당 관련 ETF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학개미들은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슈와브 US 배당 에퀴티(SCHD)'를 1910만달러(약 236억원), 'JP모건 에퀴티 프리미엄 배당(JEPI)'을 3435만달러(약 424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올해 들어 수익률 1%를 기록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배당주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론과 우려가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변동성이 작은 배당주가 눈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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