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저용량 '미니상품' 승부수 띄웠다
윤형섭
입력 : 2023.01.25 17:35:50
입력 : 2023.01.25 17:35:50
【 앵커멘트 】
음식을 적게 먹는 '소식'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존 상품 대비 현저하게 줄어든 용량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건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소식' 관련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해당 영상은 오늘(25일) 기준 400만 조회 수가 넘었습니다.
이렇듯 미디어를 중심으로 소식 콘텐츠들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자 유통업계가 저용량 미니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편의점 GS25가 내놓은 미니 컵밥이 대표적입니다.
기존 컵밥보다 절반가량 용량이 줄어든 200g 수준인데, 해당 상품은 출시된 지 두 달 만에 15만 개가 팔렸습니다.
2030이 주요 구매층으로 GS리테일은 소식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GS리테일 관계자
- "조금 적게 드시는 혹은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련된 상품입니다.
"
편의점 CU는 낙지젓갈이나 건새우볶음 등 90g의 소용량 반찬 상품군을 강화했습니다.
CU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용량을 크게 줄여 한 끼 식사에 적합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24는 용량 150g의 조각 사과를 판매 중인데 최근 3개월 해당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습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식품제조기업들도 미니 상품 출시에 동참하는 모양새입니다.
라면제조업체 팔도는 기존 왕뚜껑에서 용량을 30g 줄인 미니 왕뚜껑을 선보였습니다.
팔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소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를 고려해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 트렌드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젊은 세대가 보다 저렴한 가격의 미니 상품을 찾는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천경희 /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
- "먹거리 부분에서 줄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잖아요. 물가가 워낙 올랐고."
소식 트렌드와 물가 상승 등으로 유통업계에 소용량 제품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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