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홍재현 대표, 신일제약 최대주주 올라

입력 : 2023.09.14 10:13:09
제목 : 오너 2세 홍재현 대표, 신일제약 최대주주 올라
홍성소 회장, 121만주 홍재현 대표에게 증여…'2세 승계' 작업 마무리

[톱데일리] 신일제약 오너 2세인 홍재현 대표가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아버지 홍성소 신일제약 회장이 딸인 홍재현 대표에게 주식을 넘기면서 그동안 이어져왔던 승계 숙제를 마무리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신일제약의 최대주주가 홍성소 외 22명에서 홍재현 외 22명으로 변경됐다. 변경 사유는 홍성소 회장이 홍재현 대표에게 보유 주식 121만주를 증여하면서다. 주식 증여 전, 199만9650주(16.68%)를 보유하고 있던 홍성소 회장은 증여 후 보유 주식이 56만9650주(4.75%)로 줄어들었다.

홍재현 대표는 지분을 수증하면서 기존 119만6364주(9.98%)였던 보유 주식이 240만6364주(20.08%)로 증가한다. 이로 인해 홍재현 대표는 개인 최대주주 지위에 오름과 동시에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신일제약 지분 총 32.67%를 보유하게 됐다. 홍성소 회장은 홍재현 대표 외에도 약 22만주를 정미근, 홍석윤 등 특수관계인과 특수관계인이 아닌 대상에게 증여했다.

지분 승계 작업은 그간 오너 일가의 풀어야 할 숙제였다. 창업주 지분이 2, 3세에게 넘어가기 시작한 건 2011년부터다. 홍성소 회장은 2011년 신일제약 19만주를 딸 홍재현, 홍청희, 홍자윤 씨 등에게 증여했으며, 2017년에는 특수관계인 홍석윤, 차연우, 차시은, 장준희, 장한나, 홍은찬 씨 등에게 2만7000주, 2019년 딸 홍영림씨 등에게 1만3000주, 2021년 약 13만5000주를 딸 홍청희, 홍자윤, 홍영림씨 등에게 총 네 차례에 걸쳐 증여했다. 홍재현 대표는 이와 더불어 수년간 지분을 소량씩 장내 매수해 9%대 지분을 보유해 왔다.

창업주 홍성소 회장의 딸 홍재현 대표(1971년생)는 1938년생인 고령의 아버지를 이어 일찌감치 신일제약 경영을 맡았다. 이번 홍성소 회장의 대규모 지분 증여로 지분 승계까지 마무리 지으면서 경영권 승계작업을 사실상 끝마쳤다.

신일제약은 창업주 홍성소 회장이 1971년 보생제약사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전문제약사다. 형인 홍성국 신일제약 전 대표와 동생 홍승통 신일제약 전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공동으로 키워나갔다. 1938년생인 홍성소 회장은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에 관여하고 있으며, 고령인 만큼 실질적인 지휘봉은 2019년부터 큰 딸인 홍재현 대표에게 넘겼다. 참고로 홍재현 대표 외에도 홍승통 전 부회장의 아들 홍현기 영업본부장(전무) 등도 신일제약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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