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 英베일리기포드와 글로벌그로스 펀드 출시
김금이 기자(gold2@mk.co.kr)
입력 : 2023.09.21 14:31:11
입력 : 2023.09.21 14:31:11
테슬라·엔비디아 초기 투자로 유명한
베일리기포드 장기 성장주 펀드에 투자
베일리기포드 장기 성장주 펀드에 투자

신영자산운용이 115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세계적인 액티브 자산운용사인 베일리기포드가 손을 잡고 글로벌 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펀드를 내놓는다.
21일 신영자산운용은 영국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베일리기포드의 대표 전략인 장기글로벌성장주(Long Term Global Growth 달러표시 UCITS)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피투자펀드의 운용규모는 35억달러이며, 올해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27.19%를 기록하고 있다. 베일리기포드의 성장주 장기투자 전략을 적용한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나스닥 빅테크에 집중 투자하는 기존 해외 성장주 펀드와 달리 미국, 중국 등 6개 이상 국가의 6개 이상 업종에 분산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아마존, 핀둬둬, 테슬라, ASML, 케링, 아틀라시안, 더트레이드데스크, 덱스컴, 모더나 등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 ASML 등 5년 이상 장기 보유한 종목이 절반 이상이며, 아마존과 테슬라는 10년 이상 보유 중이다.
베일리기포드는 1908년 설립돼 115년의 전통을 가진 영국계 운용사로, 지난 6월 말 운용규모는 2928억달러에 달한다. 테슬라의 2대주주로, 테슬라를 11년 넘게 장기 투자해 8000% 이상의 높은 성과를 냈다. 엔비디아도 7년 이상 투자해 2800%를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대학, 연구소 등 학계와 협업해 사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일리기포드가 현재 바라보는 주요 미래 성장동력은 이커머스, 헬스케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럭셔리굿즈,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등이다. 베일리기포드의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이빗 헨더슨 홍콩 최고경영자(CEO)는 “20세기 헨리 포드가 자동차 시대를 열었을 때 베일리기포드는 타이어에 고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성공적인 투자를 했다”며 “현재 인공지능(AI) 시대에도 투자기회를 잘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송우 신영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혁신적인 성장주를 통한 우수한 투자성과는 곧 해당 기업에 대한 조기발굴에 달렸다”며 “베일리기포드의 글로벌그로스 전략은 20년간 검증된 포트폴리오와 장기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어 뛰어난 성장주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이날부터 신영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포스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H)과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형(UH) 상품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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