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후 증시 하락 과해…코스피 2500 아래서 저점 매수 가능”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3.10.02 10:59:31
9월 FOMC 이후 글로벌 증시 휘청
美 채권 금리 급등이 주식에 부담
코스피도 2500선 아래까지 하락
주식 “오히려 저점매수 기회” 분석
밸류에이션 낮고 외인 수급 기대감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단 여전히 코스피 2500선 초반과 그 이하에서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지난 27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이 조언했습니다.

이 팀장은 “9월 FOMC 때 공개된 점도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동결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시사했다”며 “그 결과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했고 고금리 장기화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FOMC 이후 미국 채권 금리가 반등한 점이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줬다는게 이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9월 FOMC 이후 미국 채권 금리가 반등했다”며 “2년물은 한때 5.17%까지 올라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또한 직전 저점을 넘어 4.56%까지 상승하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팀장은 “그 결과 코스피는 하반기 이후 저점권에 도달했다”며 “상당히 불안정한 위치지만 동시에 중요 지지권에 진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팀장은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올해 저점권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향후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4배로 연저점과 비슷한 수준에 있다”라며 “2분기 실적시즌동안 꾸준히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더불어 코스피 상승추세 전개의 중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수급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라는게 이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외국인은 현물 매도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선물 매도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며 “실제로 9월 28일 이후 외국인 현물 매도는 90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지만 선물 매도는 4조원이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팀장은 “9월 말 기준 외국인 누적 선물 매도 규모는 과매도권에서 저점권에 근접했고 10월엔 현물 순매수 전환 및 선물 매수 강화로 정상화 국면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1350원을 넘으며 연저점을 경신한 달러당 원화값에 대해선 현재 저점권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팀장은 “올해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이 다른 국가들을 압도했지만 내년엔 레벨 다운되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약해질 것”이라며 “분기별로 보면 3분기를 기점으로 약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년까지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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