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값 경쟁하더니 이젠 올려?’ 넷플릭스 등 OTT 업계, 실적 올리기 안간힘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3.10.04 14:40:05
입력 : 2023.10.04 14: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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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압박을 받자 ‘OTT 강자’ 넷플릭스(NFLX) 마저 구독료 인상 대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형 OTT 기업들은 올해 초만 해도 광고를 추가한 반 값 요금제를 내는 등 실적 떠받치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구독료 인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미국 넷플릭스(NFLX)가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구독료 인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상 대상은 무광고 요금제이며 인상 시점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후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인상폭과 적용 시점은 현재로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상 소식은 제레미 고먼 넷플릭스 광고 책임자가 1년여 만에 사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최근 한 달 간 넷플릭스 주가
지난 1년간 OTT 업계는 넷플릭스의 광고 보는 반 값 요금제를 뒤따라 도입했다. 다만 시장 기대만큼 실적이 늘지 앉자 하나 둘 광고가 없는 요금제에 대해서는 구독료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경우 새 수입원(광고 수익)을 얻고 신규 가입자를 늘리겠다면서 올해 1월부터 광고 보는 반 값 요즘제를 출시했지만 1,2분기 매출과 구독자 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따른 바 있다.
지난 7월 회사 경영진이 제시한 3분기 매출 목표치도 85억2000만달러로 월가 기대치(86억7000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 디즈니플러스도 광고 보는 저가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오히려 구독자 수가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전날인 2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OTT 서비스인 디스커버리 플러스의 무광고 서비스 구독료를 기존 6.99 달러에서 8.99 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오는 12일부터 무광고 서비스 구독료를 3달러씩 올린다고 지난 달 발표한 바 있다.
OTT 기업들은 구독료 인상과 더불어 고정 시청자층이 두터운 스포츠 경기 독점 중계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의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미국 외 다른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지난 달 자사 서비스에 스포츠 중계를 추가하고 중계 시청자에게는 9.99달러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애플도 애플TV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미국메이저리그축구(MLS) 중계 시청료를 받고 있다.
‘반값 요금제’ 냈던 넷플릭스
무광고 요금제 요금 올릴 듯
디즈니·디스커버리플러스도
앞다퉈 실적둔화 고육지책
스포츠 중계 경쟁 뛰어들어
무광고 요금제 요금 올릴 듯
디즈니·디스커버리플러스도
앞다퉈 실적둔화 고육지책
스포츠 중계 경쟁 뛰어들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압박을 받자 ‘OTT 강자’ 넷플릭스(NFLX) 마저 구독료 인상 대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형 OTT 기업들은 올해 초만 해도 광고를 추가한 반 값 요금제를 내는 등 실적 떠받치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구독료 인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미국 넷플릭스(NFLX)가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구독료 인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상 대상은 무광고 요금제이며 인상 시점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후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인상폭과 적용 시점은 현재로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상 소식은 제레미 고먼 넷플릭스 광고 책임자가 1년여 만에 사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지난 1년간 OTT 업계는 넷플릭스의 광고 보는 반 값 요금제를 뒤따라 도입했다. 다만 시장 기대만큼 실적이 늘지 앉자 하나 둘 광고가 없는 요금제에 대해서는 구독료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경우 새 수입원(광고 수익)을 얻고 신규 가입자를 늘리겠다면서 올해 1월부터 광고 보는 반 값 요즘제를 출시했지만 1,2분기 매출과 구독자 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따른 바 있다.
지난 7월 회사 경영진이 제시한 3분기 매출 목표치도 85억2000만달러로 월가 기대치(86억7000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 디즈니플러스도 광고 보는 저가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오히려 구독자 수가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전날인 2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OTT 서비스인 디스커버리 플러스의 무광고 서비스 구독료를 기존 6.99 달러에서 8.99 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오는 12일부터 무광고 서비스 구독료를 3달러씩 올린다고 지난 달 발표한 바 있다.
OTT 기업들은 구독료 인상과 더불어 고정 시청자층이 두터운 스포츠 경기 독점 중계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의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미국 외 다른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지난 달 자사 서비스에 스포츠 중계를 추가하고 중계 시청자에게는 9.99달러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애플도 애플TV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미국메이저리그축구(MLS) 중계 시청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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