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한달 새 1000억 투자한 아이온큐 ··· 공동창업자 퇴사 소식에 주가 폭락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3.10.24 10:37:39
입력 : 2023.10.24 10:37:39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
23일 뉴욕증시 시간 외 주가 16%↓
공동 창업자 먼로 교수 퇴사 발표
한 달간 서학개미 순매수1080억원
23일 뉴욕증시 시간 외 주가 16%↓
공동 창업자 먼로 교수 퇴사 발표
한 달간 서학개미 순매수1080억원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 주가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두 자릿 수 급락했다.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회사를 공동 창업한 크리스 몬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퇴사한다는 소식이 장 마감 후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을 집중 매도하는 분위기다.
이날 아이온큐 주가는 본 거래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결과 1주당 12.6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로 활약한 몬로 교수가 학문·연구·정책 분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소식이 나오면서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6% 급락하는 등 매도세가 집중됐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최근 한 달 기준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 20년 만기 이상 국채 3X 상장지수펀드’(TMF)에 이어 한국 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순 매수한 종목이다.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집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아이온큐 주식을 총 8026만1192달러(약 1080억원)어치 순 매수했다.
회사는 지난 2015년 설립됐고 지난 2021년 10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올해 1월 이후 주가는 연중 265% 이상 뛰면서 증시 관심을 끌었다.
이달 4일 아이온큐는 기업·정부기관용 랙 장착형 엔터프라이즈급 양자 컴퓨터인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와 ‘아이온큐 템포’를 공개해 투자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국내 양자 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양자 컴퓨팅 관련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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