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맛 봤던 빅게임 최재영號, '브레이커스'로 명성 입증할까
입력 : 2023.12.05 16:40:18
제목 : 쓴 맛 봤던 빅게임 최재영號, '브레이커스'로 명성 입증할까
기대속 출시한 첫 게임 '블랙클로버' 실패…후속작 '브레이커스' 사력 집중[톱데일리] 스타 개발자 최재영 빅게임스튜디오 대표가 신작 '브레이커스'를 앞세워 서브컬처 장르 재도전을 앞두고 있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게임의 아버지'로 통하는 최 대표가 빅게임스튜디오로 독립한 후 선보이는 두 번째 게임이다.
특히 이번 타이틀은 스토리 소재부터 캐릭터 등 게임의 원천이 되는 IP까지 빅게임스튜디오가 직접 만들었다. 최 대표가 인기 애니메이션을 게임화 한 첫 작품 '블랙클로버(올 5월 출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서브컬처 영역에서 또 한번의 신화를 기록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5일 빅게임스튜디오에 따르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의 개발이 한창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식 오픈까지 수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거듭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이커스는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다. 지난 9월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의 최대 게임전시회 '도쿄게임쇼 2023'에서 처음 공개하고, 11월엔 부산 '지스타 2023'에서도 이용자들과 만났다. 앞선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고품질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장면 같은 세계관 등에 큰 관심을 보냈다"며 "브레이커스 개발에서 가장 신경 쓴 타격감, 액션 등 게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브레이커스로 서브컬처 신흥 강자를 노리는 빅게임스튜디오는 2020년 10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풍 게임 개발사'를 목표로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창립자인 최재영 대표는 넷마블의 대표 애니메이션풍 게임인 '일곱개의 대죄'의 개발 총괄 출신의 스타 개발자다.
빅게임스튜디오가 창립과 동시에 일본의 유명 출판사 슈에이샤 '주간 소년 점프'의 연재작인 '블랙클로버' IP를 확보하고, 펄어비스로부터 약 30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것 역시 최 대표의 가능성을 높이 산 덕이다. 펄어비스는 불과 7개월 뒤인 2021년 6월, 약 70억원 규모의 추가 시드 투자를 단행하며 "빅게임스튜디오는 개발 기술이 탄탄한 회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2년 6월엔 동남아의 최대 게임 퍼블리싱 회사인 가레나로부터 약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성과는 초라했다.
출시 후 한일 양국의 앱마켓 매출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초기 시스템 문제가 다수 발생했고, 이용자 소통 측면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한국의 경우 출시 약 7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7위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해 현재는 15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브레이커스를 통해 블랙클로버 모바일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블랙클로버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을 개선하고 더 발전된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브레이커스의 장르를 애니메이션 액션 RPG라는 생소한 장르로 명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석준 브레이커스 아트 총괄은 "애니메이션풍 게임은 보는 것만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각 캐릭터의 스토리텔링을 전달할 수 있다"며 "브레이커스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스토리를 이해하고, 또 조작을 통해선 액션, 전투 연 출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교 빅게임스튜디오 일본 법인 대표도 "브레이커스는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게임을 추구한다"며 "눈에 보여지는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해서 애니메이션 액션 RPG로 칭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는 브레이커스 서비스 계획에 대해 "회사 규모에 비해 일본 지사까지 둔 것은 일본 이용자들과도 더 가깝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라며 "블랙클로버 모바일 서비스 당시 부족함이 많았지만, 기본적으로는 브레이커스도 블랙클로버 모바일처럼 한국과 일본에서 자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기업에서 퍼블리싱 제안도 오고 있다"며 "이용자 피드백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파트너라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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