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조현범, 승기 굳히나…조양래·효성, 또 지분 매입
입력 : 2023.12.19 18:53:44
제목 :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조현범, 승기 굳히나…조양래·효성, 또 지분 매입
조현범 회장 및 특별관계자 지분율 47.38%로 확대
MBK공동연대와 격차 17%…공개매수 성공 가능성↓[톱데일리] 한국앤컴퍼니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지분 다툼이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으로 판세가 기우는 모습이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 지분 추가 매입에 연이어 나서며 조현범 회장에 힘을 실어주면서다. 조현범 회장 측의 지분 확대로 MBK공동연대(MBK파트너스·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조희원 씨)의 경영권 확보 목적의 주식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은 낮아지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18일부터 양일간 한국앤컴퍼니 지분 0.95%(90만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약 167억원 규모다. 이에 조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기존 3.04%에서 3.99%로 확대했다.
백기사로 나선 효성첨단소재도 같은 기간 한국앤컴퍼니 지분 0.35%(33만3540주)를 재차 매입했다. 약 62억원 규모다. 이번 추가 지분 매입으로 효성첨단소재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0.15%에서 0.51%로 늘었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기존 46.08%에서 47.38%로 확대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연이은 지분 매입과 효성첨단소재의 가세로 조현범 회장 측 우호지분율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MBK공동연대의 공개매수를 통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과반 이상 확보 구상은 실현되기 한층 어려워졌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현재 MBK공동연대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약 29.57%다. 조현식 고문(18.93%)과 자녀(조재형·조재완),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10.61%) 씨를 비롯해 신양관광개발(0.02%·조현범 회장 측 특별관계자로도 분류)을 포함한 지분율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양측의 지분율(조현범 회장과 특별관계자 47.38%, MBK공동연대 29.57%) 격차는 17.81%다. 현재 조현범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묶여 있는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지분율 0.81%를 MBK공동연대 측으로 분류하더라도 양측의 간극은 17%에 달한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조현범 회장 측의 우호지분을 고려하면 간극이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소수 지분 확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분율 격차 확대는 MBK공동연대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갈수록 입지가 위축되는 상황인 셈이다. MBK공동연대는 지난 15일 주식 공개매수가를 당초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소액주주의 참여를 독려해 공개매수 지분 취득 최소 목표치 약 20.35%(1931만5214주)를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인데, 실현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모양새다. 해당 공개매수는 오는 22일 종료된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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