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얼마?…“속도 느리지만 결국 간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1.10 08:53:27
입력 : 2024.01.10 08:53:27

BNK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느리지만 U자형으로 회복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각각 5%, 25% 하회했다. 주력 사업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영업손실 규모가 2조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장 기대보다는 개선 폭이 미흡했다는 설명이다.
PC와 모바일 재고축적 수요 증가 덕분에 메모리는 개선된 반면, 비메모리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디램과 낸드 비트그로스(비트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전분기대비 각각 26%, 24%를 기록해 가이던스(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개선됐을 것으로 봤다.
디바이스경험(DX, 모바일·가전·TV) 사업부는 예상보다 더 부진해 매출 차질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DX의 예상 매출은 39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으로, 글로벌 수요 악화로 모바일경험(MX), TV부문(VD), 가전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5300만대로, 평균판매단가(ASP)는 고가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객사 재고 재비축 수요로 인한 메모리 실적 호전으로, 주가는 최근 미드사이클 주가순자산비율(P/B) 수준까지 반등을 주고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느리지만 업황 바닥은 지나 개선 중”이라며 “상반기 선진국 금리인하 사이클로 진입한다면 연말부터 본격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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