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허니버터칩 '먹태깡'이 라면으로?…식품업계, 히트상품 확장에 힘
윤형섭
입력 : 2024.01.15 17:19:55
입력 : 2024.01.15 17:19:55
【 앵커멘트 】
지난해 6월 출시된 먹태깡이 성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품절대란까지 벌어지자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까지 불렸는데요.
이렇게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자 이제는 감자칩과 컵라면까지 제품이 확대 출시됐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출시된 농심의 먹태깡은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판매 6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짭짤한 맛으로 술안주에 어울리는 과자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9일 기준 1천300만 봉 판매됐습니다.
이러한 호응에 먹태맛이 적용된 감자칩과 컵라면으로 상품이 확대됩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오늘부터 먹태맛 감자칩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컵라면은 22일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됩니다.
"
▶ 인터뷰(☎) : 농심 관계자
- "먹태깡이 농심에서 이례적으로 사랑받은 제품이다 보니 스낵에서 라면으로 파생 상품이 출시된 최초의 사례입니다.
"
소비자들은 새로 나온 제품에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성현 / 경기 의정부시
- "배고플 때마다 간식으로 자주 먹고요. 감자칩은 기대가 됩니다.
라면은 호불호 갈릴 것 같은데 한 번 호기심으로 먹어볼 것 같아요."
농심이 히트 상품을 다른 제품으로 확대한 건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육개장 사발면맛 감자칩을 선보이며, 히트한 라면을 과자로 내놓은 바 있습니다.
히트 상품이 확장한 사례는 10년 전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4년 출시돼 5개월 만에 200억 원 매출을 달성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이후 '허니버터맛' 열풍을 주도했습니다.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나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 등 비슷한 과자들이 줄지어 나왔고, HBAF(바프)에서는 허니버터맛을 아몬드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웰푸드의 노가리칩 맛을 세븐일레븐 삼각김밥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고객 선호가 검증된 것과 상품 연구개발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히트 상품이 제품군을 확장하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 입장에선 고객 선호가 확인됐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서 (파생 상품 내는 것을) 선호하죠. 너무 많이 나오면 사람들이 식상해한다는 단점이 있죠."
먹태깡 감자칩과 라면이 먹태깡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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