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실적 우려 선반영됐지만 모멘텀 안 보여”…목표가 ↓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4.01.29 08:25:44
[제공 : LG이노텍]


BNK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에 대해 현재 주가는 과매도 상태이나 주가 반등을 위한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BNK투자증권은 1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1038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도 79%나 적은 금액이다. 주력사업인 광학솔루션 매출은 지난 4분기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1분기에는 전분기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IT수요 약세로 비수기 이상의 실적 부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오는 2분기부터 FC-BGA 신공장을 가동한다. 지난해 1조8000억원에 이르는 설비투자 결과로 LG이노텍의 감가상각비는 지난해 1조500억원에서 올해 1조36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BNK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북미 고객향 카메라모듈의 경우 올해는 폴디드줌이 2개 모델에 적용되고, 48M 화소가 다른 기능의 카메라에도 더 확대 적용되는 것 외에는 아직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 BNK투자증권은 고가폰 수요가 회복돼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거나, 새로운 카메라 기능에 대한 고객의 투자 의지가 보여야 LG이노텍의 실적 성장 모멘텀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최하단 수준으로, 이미 실적 부진 우려를 상당히 반영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고가폰 수요 회복이나 차세대 스마트폰의 카메라모듈 스펙 관련 호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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