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잇단 하향 LG그룹주…일각선 “저평가” 의견도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2.02 16:34:12 I 수정 : 2024.02.02 19:30:54
입력 : 2024.02.02 16:34:12 I 수정 : 2024.02.02 19:30:54
4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LG그룹 계열사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 줄하향에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졌다. 올해 1분기 어두운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중 3개는 LG그룹주로 나타났다.
특히 LG화학(3047억원)은 삼성SDI에 이어 외국인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이어 LG전자(1426억원)와 LG(723억원)를 각각 5위와 9위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10.88%), LG화학(-12.93%), LG전자(-8.15%), LG생활건강(-14.51%), LG이노텍(-20.25%) 등 LG그룹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5.96%)을 하회하는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증권사 15곳이 LG그룹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목표가를 가장 낮게 잡은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최고 목표가는 신영증권이 제시한 55만원이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눈높이를 낮춘 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한 1682억원으로 추정했다.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고정비 부담 영향 지속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최근 한달간 증권사 20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석유화학 시황 침체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데다 올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대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67만원에서 57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의 목표가는 4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연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으로 현금 창출능력은 저하된 반면 오는 2026년까지 연간 4조원에 이르는 설비투자 계획에 변화는 없어 외부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11곳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한 1조27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운임 이슈로 물류비 상승 영향이 있고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의 회복세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글로벌 소비 경기 부진에 따라 매출 성장이 제한돼 있지만, 원가 개선과 적극적 영업전략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중 3개는 LG그룹주로 나타났다.
특히 LG화학(3047억원)은 삼성SDI에 이어 외국인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이어 LG전자(1426억원)와 LG(723억원)를 각각 5위와 9위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10.88%), LG화학(-12.93%), LG전자(-8.15%), LG생활건강(-14.51%), LG이노텍(-20.25%) 등 LG그룹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5.96%)을 하회하는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증권사 15곳이 LG그룹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목표가를 가장 낮게 잡은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최고 목표가는 신영증권이 제시한 55만원이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눈높이를 낮춘 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한 1682억원으로 추정했다.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고정비 부담 영향 지속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최근 한달간 증권사 20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석유화학 시황 침체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데다 올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대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67만원에서 57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의 목표가는 4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연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으로 현금 창출능력은 저하된 반면 오는 2026년까지 연간 4조원에 이르는 설비투자 계획에 변화는 없어 외부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11곳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한 1조27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운임 이슈로 물류비 상승 영향이 있고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의 회복세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글로벌 소비 경기 부진에 따라 매출 성장이 제한돼 있지만, 원가 개선과 적극적 영업전략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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