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캐리어' 탄생 눈앞인데…대한항공·아시아나 주가 약세
이정호
입력 : 2024.02.14 15:56:05
입력 : 2024.02.14 15:56:05
【 앵커멘트 】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메가 캐리어'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증시에서 관련주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이제 14개국 가운데 미국의 승인만 남았습니다.
올 상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승인도 떨어지면 장장 3년여에 걸친 인수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됩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 회사는 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단순히 시장점유율의 합산 뿐만 아니라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EU의 승인 소식이 알려진 후 첫 거래일이었던 오늘(14일) 국내증시에서 양사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8.76% 급락한 1만 302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한항공 역시 1.48% 내렸습니다.
EU의 승인 기대감에 미리 올랐던 주가가 재료소멸로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승윤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승인) 가능성에 대해선 한 두달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그 기대감으로 미리 올랐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그 이벤트가 소멸했으니까 (빠져나간 것으로 본다) 그리고 (EU의) 승인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고, 미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잔존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반면 양사합병에 따라 부수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2.2% 올랐습니다.
EU의 합병 조건이 유럽 4개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슬롯을 티웨이에 이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티웨이항공의 사업영역 확장이 예견된 데 따른 것입니다.
글로벌 여객수송량과 항공운임이 견조한데다, 향후 대형기재 추가 인수계획까지 맞물리면서 티웨이는 올해 30%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수를 둘러싼 변수가 여전히 산재하는 만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메가 캐리어'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증시에서 관련주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이제 14개국 가운데 미국의 승인만 남았습니다.
올 상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승인도 떨어지면 장장 3년여에 걸친 인수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됩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 회사는 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단순히 시장점유율의 합산 뿐만 아니라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EU의 승인 소식이 알려진 후 첫 거래일이었던 오늘(14일) 국내증시에서 양사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8.76% 급락한 1만 302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한항공 역시 1.48% 내렸습니다.
EU의 승인 기대감에 미리 올랐던 주가가 재료소멸로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승윤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승인) 가능성에 대해선 한 두달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그 기대감으로 미리 올랐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그 이벤트가 소멸했으니까 (빠져나간 것으로 본다) 그리고 (EU의) 승인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고, 미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잔존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반면 양사합병에 따라 부수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2.2% 올랐습니다.
EU의 합병 조건이 유럽 4개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슬롯을 티웨이에 이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티웨이항공의 사업영역 확장이 예견된 데 따른 것입니다.
글로벌 여객수송량과 항공운임이 견조한데다, 향후 대형기재 추가 인수계획까지 맞물리면서 티웨이는 올해 30%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수를 둘러싼 변수가 여전히 산재하는 만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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