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겁나게 팔아치우는 연기금…이 종목은 폭풍 매수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2.14 16:00:12 I 수정 : 2023.02.14 17:14:02
입력 : 2023.02.14 16:00:12 I 수정 : 2023.02.14 17:14:02
국내 증시 큰 손인 연기금이 올해에도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1400억원 어치가 넘게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연기금은 2282억2700만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들어서만 2370억57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연기금은 국내 장에서 한동안 팔자세를 이어왔다. △2020년 3조4198억원 △2021년 23조8267억원 △2022년 2조5012억원 등을 순매도하면서다. 올해 1월 국내 장에서 88억원을 사들이면서 반짝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이내 다시 순매도 폭을 키운 것이다.
거래소가 연기금으로 분류하는 수급 주체는 연금, 기금, 공제회 등이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을 포함한다. 이 중에서 국민연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1406억21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어 현대모비스(1238억원6400만원), 에스엠(973억7200만원), CJ제일제당(947억1200만원), LG생활건강(901억4900만원) 순이다.
연기금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것은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 탓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31일에만 연기금은 234억5600만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이어 1일에도 215억5700만원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9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0조4646억원과 23조841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2155억7500만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연기금 순매수 2위 종목인 NAVER(1507억4200만원)와도 큰 격차를 보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오버행 이슈 및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되려 향후 전기차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찾아가면서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4분기와 유사하다고 언급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 등이 가동되면서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크게 증가 할 것이다. 매출액은 8조1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도 차세대 전지 출시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시장은 완성차 업체의 판가 인하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핵심전략을 추진하며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며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4680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메탈 업스트림 투자 확대 등 기존 전략을 유지하고, 차세대 전지(리튬황) 기술 개발 속도를 가속화해 2025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연기금은 2282억2700만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들어서만 2370억57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연기금은 국내 장에서 한동안 팔자세를 이어왔다. △2020년 3조4198억원 △2021년 23조8267억원 △2022년 2조5012억원 등을 순매도하면서다. 올해 1월 국내 장에서 88억원을 사들이면서 반짝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이내 다시 순매도 폭을 키운 것이다.
거래소가 연기금으로 분류하는 수급 주체는 연금, 기금, 공제회 등이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을 포함한다. 이 중에서 국민연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1406억21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어 현대모비스(1238억원6400만원), 에스엠(973억7200만원), CJ제일제당(947억1200만원), LG생활건강(901억4900만원) 순이다.
연기금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것은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 탓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31일에만 연기금은 234억5600만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이어 1일에도 215억5700만원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9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0조4646억원과 23조841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2155억7500만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연기금 순매수 2위 종목인 NAVER(1507억4200만원)와도 큰 격차를 보이면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오버행 이슈 및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되려 향후 전기차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찾아가면서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4분기와 유사하다고 언급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 등이 가동되면서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크게 증가 할 것이다. 매출액은 8조1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도 차세대 전지 출시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시장은 완성차 업체의 판가 인하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핵심전략을 추진하며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며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4680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메탈 업스트림 투자 확대 등 기존 전략을 유지하고, 차세대 전지(리튬황) 기술 개발 속도를 가속화해 2025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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