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우아한 디자인에 폭발적 힘…벤틀리 벤테이가·컨티넨탈GT
'고속에서도 안정적 코너링' 벤테이가…"가장 빠르고 고급스러운 SUV"컨티넨탈 GT, 전기차 뛰어넘는 가속력…소음·진동 적어벤틀리코리아 "라이프스타일 지향하는 브랜드 될것"
임성호
입력 : 2024.03.10 06:00:03
입력 : 2024.03.10 06:00:03

[촬영 임성호]
(서울·가평=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의 설립자인 월터 오언 벤틀리가 1919년 밝힌 창립 목표는 '뛰어난 자동차, 빠른 자동차, 최고의 자동차 제작'이었다.
이후 100여년간 벤틀리 브랜드의 소유주는 여러 번 바뀌었지만, 지금도 벤틀리는 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힌다.
현재 벤틀리의 최고 인기 모델 2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와 2도어 쿠페 '컨티넨탈 GT'다.
벤틀리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1만3천560대 가운데 44%는 벤테이가, 31%는 컨티넨탈 GT 라인업이었다.
지난 6일 벤틀리모터스코리아와 공식 딜러인 벤틀리 서울이 국내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연 '벤틀리 엑스트라오디너리 드라이브' 시승회를 통해 이 두 모델을 직접 몰아봤다.
벤틀리가 국내에 진출한 2006년 이후 언론사 대상 시승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강남구의 벤틀리 서울 강남 전시·문화공간 '벤틀리 큐브'에서 출발해 경기 가평군의 한 리조트까지 왕복 약 140㎞ 구간에서 두 모델을 번갈아 가며 몰아봤다.
둘 다 영국 크루 공장에서 생산한 2023년식 가솔린 모델이다.

[벤틀리코리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중후한 외관에 스포티함 갖춘 벤테이가 S 먼저 벤틀리 큐브 앞에서 벤테이가를 만났다.
전고 1천742㎜, 전장 5천125㎜로 큰 덩치였다.
시승한 벤테이가는 스포츠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 S 모델이었다.
S 모델은 전조등과 후미등 테두리 및 그릴을 검은색으로 도색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부의 리어 스포일러는 더욱 커져 차체 접지력과 주행 성능을 높였다.

[촬영 임성호]
◇ 프라이빗 멤버십 라운지 십분 활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모 벤틀리는 벤틀리 큐브를 통해 국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곳은 벤틀리 출고·계약자 전용 멤버십 라운지로 운영되고 있다.
벤틀리 큐브 지하에는 벤틀리의 최고급 카 오디오 '네임'(Naim)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4층 '아주르 라운지'는 벤틀리 소유주 간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촬영 임성호]
3층 '바투르 스튜디오 스위트'는 벤틀리의 비스포크(고객 맞춤형) 전담 부서 뮬리너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벤틀리의 플래그십 SUV '더 뉴 벤테이가 EWB'가 전시돼 있다.

[촬영 임성호]
벤틀리는 벤틀리 큐브를 거점으로 국내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벤틀리는 국내에서 2021년 506대, 2022년 775대, 지난해 810대를 팔며 매년 판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인 2022년에 비해 약 11% 감소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벤틀리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기도 하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는 "벤틀리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 임성호]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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