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이사·감사 등 3명 새로 선임
29일 주주총회서 최종 확정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행동주의펀드와 상장사들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태광산업을 상대로 행동주의를 펼쳐온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모두 수용한 것에 대해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트러스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태광산업은 지난해 10월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선포를 통해 대내외적 변화의 동력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2대 주주(지분율 5.97%)인 트러스톤의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모두 수용했다. 앞서 트러스톤은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 후보로 정안식 태광산업 영업본부장을,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후보로 안효성 회계법인 세종 상무이사와 김우진 서울대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태광산업은 2021년부터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트러스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해왔다. 양사는 이번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이사회 구성원의 양적·질적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러스톤은 "후보자들이 태광산업 이사회에 합류하면 태광산업의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