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비트코인이 주말간 14% 가량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17일 비트코인이 4.7% 반등하면서 알트코인들도 일부 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가 다가오면서 AI테마 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AI테마 코인인 니어프로토콜은 오전 10시 30분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24.51%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렌더와 비트센서 등도 각각 25.72%, 10.72% 상승했다.

AI코인이 상승하는 이유는 엔비디아가 오는 18∼2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 등에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GTC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900개의 세션과 250개 이상의 전시, 수십 개의 기술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도 참석할 수 있어 3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엔비디아는 예상하고 있다.



코인프로젝트 중에서는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이유일하게 GTC2024에 연사로 참여한다.

니어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CEO) 일리야 폴로수킨이 ‘트랜스포밍 AI(Transforming AI)’ 세션에서 ‘인공지능의 혁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은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직접 주재한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74% 상승한 6만8398달러에 17일 거래를 마쳤다. 이더리움은 3.45% 상승한 3644달러로 일봉을 마감했다.

국내 업비트 기준으론 전날보다 3.26% 상승한 9992만원에 17일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점유율은 51.87% 수준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0만3793개로 전날보다 0.75% 줄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69%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일 때 시장은 약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9.43%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3.23% 늘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0.55% 감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