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공개매수가 인상 없다” 입장에 에스엠 5%대 급락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20 10:41:34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사진=김호영기자]


하이브가 에스엠 공개매수 가격을 12만원에서 더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에스엠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에스엠 주가는 전날보다 7200원(5.53%) 빠진 12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계열사인 SM C&C(-3.01%), SM Life Design(-6.14%) 등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하이브는 지난 10일부터 주당 12만원에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있다. 지난 15일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넘기면서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공개매수가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하이브가 공개매수가 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 마감일은 다음달 1일로 영업일을 감안한 실질적인 공개매수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주가가 12만원을 웃돌 경우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이브는 이미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를 인수하기로 한 상태다.

이날 에스엠은 공시를 통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에스엠은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가 당사 최대주주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며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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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77,300 300 +0.39%
SM C&C 1,484 2 +0.13%
SM Life Design 1,298 5 +0.39%
하이브 222,000 2,500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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