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하나증권은 22일 SK텔레콤에 대해 인공지능(AI) 성과를 3사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주주이익환원 수익률로 보면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AI 차세대 요금제 출시를 통해 내년엔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는 2026년 이익 성장 국면을 다시 맞이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사업 성과 창출에 적극적인 점도 내년부터 관련 매출 성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최근 AI 투자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AI 유료화, 과금화 시도에 힘을 쓰고 있는데 현재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품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통신 AI 분야 주도권 쟁탈전과 표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활성화를 통한 트래픽 증가는 보이지 않는 결정적 수익 기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AI가 일상에 보편화되면서 점차 SK텔레콤의 AI 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SK텔레콤이 유료화된 요금 체계를 갖추고 각종 통신·미디어·커머스와 결합된 형태로 AI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이젠 SK텔레콤을 AI 관련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